문재인 정부의 첫 부동산정책에서 벗어난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부동산 호재를 톡톡히 보고 있다.

21층 이상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이 50%를 육박하는 상황에서 ‘주거형’ 오피스텔의 일부 타입은 113.1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4∼5일 진행된 송도 8공구 M1블록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 오피스텔’의 청약 접수 결과, 총 1천232실 공급에 4만5천516건이 신청돼 평균 경쟁률 36.64대 1로 마감됐다. 이 중 전용 59㎡타입은 144실 공급에 1만6천297건이 접수돼 113.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타입의 공급가는 2억1천990만 원이다. 29㎡(1억1천830만 원)는 324실 공급에 1만4천105건이 접수돼 43.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4㎡(3억800만∼3억2천200만 원)는 774실 공급에 1만5천114건, 19.5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바닥난방 가능 여부를 가르는 85㎡ 미만의 중소형 아파텔이 이 같은 인기를 누리는 것은 6·19 부동산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를 비롯해 단지형 조성과 주거 쾌적성, 편의시설, 교통 여건 등이 좋아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같은 블록에서 사업시행자 디에스네트웍스㈜가 함께 공급하는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 아파트’의 특별공급 접수 결과, 835가구 공급에 253가구가 당첨돼 소진율 30.23%를 기록했다.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 아파트(총 2천230가구)는 6∼7일 양일간 청약 1·2순위 접수를 진행한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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