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 농업은 천하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큰 근본이라는 뜻이다.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기도 하다. 국내 농업은 자유무역협정(FTA)의 파고 속에서 생존경쟁에 나선 지 꽤 오래됐다. 이 과정에서 농협의 역할도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지역 농민들의 삶의 터전을 함께 이끌고 보전해 가는 일이다. 농민과 농협 간 ‘상생’이 필수가 된 세상이다. 농민 조합원의 실익 증진은 물론 지역경제의 든든한 후원자로서의 농협의 역할이다. 경기도의 한 농협이 이러한 활동으로 지역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 주인공은 연천군 ‘전곡농협’이다.

▲ 전곡농협 최종철 농협장.
연천군 전곡농협(농협장 최종철)은 금융 유통의 선두 주자로서 농민 조합원의 실익 증진을 위한 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을 통해 지역경제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착실히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전곡농협은 지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전곡농협은 3번국도변 2만6천400여㎡에 고객편의시설 등을 한자리에 집중시켜 한번에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할 수 있는 공간 구조를 갖췄다. 우선 예금보험과 외환대출, 신용카드 업무와 하나로마트에서 필요한 물건을 구매한 후 차량 주유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원스톱 서비스다.

 전곡농협은 2016년 10억5천500만 원의 교육지원사업비를 지출해 조합원에게 실익을 주고 있다. 더불어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매년 영농자재 및 농협사업이용권 지급, 취미교실 운영, 조합원 경조사 지원, 경로당 난방비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농협의 표본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매년 초·중·고교에 2천500만 원의 미래인재장학금 지원 등을 통해 지역 인재 육성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농민들을 위해 각종 영농교육 지원과 1사 1촌 자매결연, 방역 및 환경보호활동, 각종 재해복구비 지원도 나서고 있다. 특히 전 직원들이 매월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모아 2천만 원 상당의 불우 이웃 돕기 성금을 기탁하는 등 조합원과 지역주민에게 사회적·경제적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농협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도 더 많은 사회공헌 및 함께 나눔활동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어 지역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 연천군 전곡농협.
전곡 지역에 본점과 하나로마트 및 주유소, 종합시설과 백학면 건조시설, 청산면 지역의 김치공장을 경기농협 김치공장과 통합 운영하는 등 변화와 혁신을 통해 성장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

주민들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발전과 함께 270여 명의 고용 창출과 지역농민의 농산물을 직접 구매해 값싸고 질 좋은 상품을 제공하고, 정품·정량의 품질 좋은 유류를 공급해 지역주민의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 뿐만 아니라 전곡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난 5월 24일 농업인과 지역주민의 기대 속에 개장해 연천군민의 안전한 먹거리 제공과 출하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을 위해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의 수확과 포장, 가격 결정, 매장 내 진열, 재고관리 등을 직접 수행하고 있다. 이곳은 직거래 방식의 농산물 판매장으로 신선농산물은 1일 유통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특히 전곡농협 신용사업은 지난해 12월 말 예수금 2천638억 원과 상호금융 대출금 1천749억 원으로 끊임없는 성장을 하고 있다. 향후 안정적 수익 기반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올해 상호금융예수금 3천억 원 및 상호금융 대출금 2천억 원 달성과 비이자 수익사업인 보험 및 신용카드사업에 역점을 두고 추진해 나가고 있다.

 최종철 농협장은 "전곡농협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인적 자원과 건전한 사업 자원을 바탕으로 조합원 여러분의 지원과 고객 여러분의 신뢰를 더해 융합하고, 창조하고, 혁신함으로써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며 "범농협 추진계획인 농가 소득 5천만 원 달성 목표에 농협조직의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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