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항에서 가장 많은 물량을 처리한 완하이 라인(만해항운)이 기항지를 기존 인천남항에서 신항 선광컨테이너터미널(SNCT)로 이전했다. <사진>
9일 SNCT 관계자에 따르면 완하이 라인은 2009년 1월까지 인천남항에서 ㈜선광이 운영하던 SICT를 이용해 왔다. 이후 선박 대형화와 수심 제한 등으로 인근 인천컨테이너터미널(ICT)을 사용해 오다 지난 6일 KVS 항로 신설과 함께 8년 6개월 만인 지난 7일 기존 KSS 항로까지 ㈜선광이 투자해 운영 중인 인천신항 SNCT로 이전했다.

인천신항 SNCT는 충분한 수심 확보(-16m)와 800m 선석을 운영하고 있다. 최신 22열 하역장비와 야드무인자동화장비(ARMG) 운영으로 신속한 하역서비스 제공뿐만 아니라 24시간 반출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 3월에는 ARMG 6기를 추가로 발주하는 등 늘어나는 물동량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완하이 라인은 선박 정시성 확보 및 신속한 반출입 서비스로 보다 나은 화주 물류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신항 SNCT로 이전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항의 한 관계자는 "완하이 라인의 신항 이전으로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60% 이상을 인천신항에서 처리하게 돼 인천신항 활성화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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