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은 관객 참여형 공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씨어터RPG 내일 공연인데 어떡하지’(이하 내공어)를 수원SK아트리움 무대에 올린다고 9일 밝혔다.

오는 22일 시작하는 ‘내공어’는 관객들이 극장 전역을 이동하며 공연을 관람하고 직접 공연도 하는 신개념 관객 참여형 공연이다. ‘이동형 극장 투어’와 ‘역할 수행 놀이(Role-Playing Game)’의 형식을 접목한 이 공연은 객석과 무대, 관객과 배우의 경계를 허문 작품으로 2013년 초연 이후 새로운 형식과 흥미진진한 구성으로 현재까지 전석 매진 신화를 일으켰다. 대학로에서 뜨거운 호평을 받았던 장소특정형 공연이 지역으로 첫 외출을 나선 것은 처음이다.

‘내공어’는 공연장에서 시작하지만 공연사업부 사무실, 배우들의 분장실, 안무가의 연습실, 무대 위 등 관계자 외 출입금지 구역인 곳곳에서 벌어진다.

관객은 공연 제작 과정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관람하기도 하고 때로는 극 속에 개입된다. 김태형·황희원 연출의 ‘내공어’는 대학로 전석 매진 신화와 더불어 또 하나의 이슈를 만들었던 작품인 만큼 수원 버전에도 꼭 집중해야 할 것이다.

관람료는 전석 1만5천 원이며, 청년(20∼39세)에게는 40%를 할인해 주는 ‘꽃청년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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