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의는 삼국지의 최종 승자로 꼽히지만 지나치게 정략적이라는 이유로 일반에서는 인기가 별로 없다. 하지만 그는 순간순간 자신이 할 바에 대해 최선의 길이 무엇인지, 어떻게 처신할 것인지, 그리고 행동해야 할 때는 과감히 나섰다. 결국 그는 쿠데타에 성공해 실권을 장악하여 그의 집안에서 삼국을 통일하여 진(晋)을 창업하게 만드는 기틀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그가 쿠데타를 일으켰을 때였다. 신창이 진압 병력을 데리고 어떻게 할지 누님에게 상의하니, 그의 누님이 "평범한 사람이 곤경에 빠져도 오히려 그를 도와줘야 하거늘 동생이 벼슬이 있는 몸으로 직분을 다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해서 사마의의 반대편에 서게 되었다. 나중 이를 알게 된 사마의는 신창을 처벌하지 않고 누님의 좋은 충고를 따른 데 대해 칭찬했다. 인간사는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지나치게 이익을 따라 행동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손해가 될 수도 있고 의리와 명분을 따라 손해 보는 행동을 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이익이 될 수도 있다. <삼국지리더십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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