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은 10일 "일자리 문제는 기업이 중심이 돼야 한다"며 "기업이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게 인천 지역 기업지원기관들이 사명감을 갖고 일해 달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이날 인천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열린 ‘일자리 지원기관 임직원 대상 시정설명회’에서 기업의 일자리 창출을 돕는 기업지원기관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밝힌 공공부문 일자리정책도 일자리 창출이고, 창업과 벤처도 일자리 창출이지만 실제 대부분의 일자리는 기업인이 만든다"며 "제 자신도 ‘주식회사 인천의 CEO’라는 생각을 갖고 일한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올해 인천시의 중요 정책 역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며 현재 지역 기업인들이 구인난과 높은 이직률, 외국인 근로자 고용 문제와 각종 규제 등으로 기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해결책으로 중소기업과 지역 청년 인재를 매칭하는 청년 고용 촉진 인턴사업을 적극 추진해 올해 1천 명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JST(제물포스마트타운) 운영 지원과 각종 취업박람회, 청사진(청년 사회 진출 지원사업) 등 취·창업 지원정책과 각종 기업 지원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 유치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스태츠칩팩코리아가 영종도에 들어서면서 수천 명의 일자리가 생겼고, 영종도 미단시티 복합리조트가 본격화되면 수만 명의 일자리가 생긴다"며 "대·중소기업이 인천에 투자할 수 있도록 각종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난달 인천이 재정위기를 탈출하면서 경제와 복지, 민생, 교육, 환경 분야 등에 투자할 여력이 생겼다"며 "내년도 예산을 편성할 때는 시민들과 경제단체 등의 요구를 수렴해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유 시장은 시정설명회가 끝난 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남동인더스파크 주차장 문제와 식품 관련 인증제도 지원 확대, 예비 창업자 교육 확대 등의 건의사항을 듣고 답했다.

한편, 설명회에는 인천상의, 인천경제TP, 인천관광공사, 인천창조경제센터, 인천신용보증재단, 인천지식재산센터, 산단공 인천본부, 인천중기청, 중진공 인천본부 등 기업지원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덕현 기자 kd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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