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서 지역에서 매년 100여 건의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발생하자 경찰이 단속 강화에 나선다.

10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인천 도서 지역에서 일어난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2015년 180건, 지난해 157건, 올해 상반기까지 63건에 달했다.

지난해 8월 19일 오전 2시 25분께 옹진군 대청도 노송보호지역 앞 길가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282% 상태의 40대 남성이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숨지는 등 사망자가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지난해만 2건이 발생했다.

인천경찰은 이 같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도서 지역 음주운전을 예방하고자 옹진·강화·영종 지역 13개 섬에서 ‘인천 도서지역 특별단속팀’을 운영하는 등 9월 말까지 음주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인천경찰은 연륙교가 있는 영종도, 영흥도, 강화도, 교동도, 석모도 등에서는 주야간 상시 음주 단속을 진행한다. 연륙교가 없는 백령·대청도 등 옹진군 지역 7개 섬과 무의도의 경우에는 교통경찰·경찰관기동대 등이 순회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동시에 인천경찰은 마을회관 안내방송을 활용해 음주운전 위험성 홍보와 단속 강화 내용을 알리고, 관광객을 대상으로 음주운전 안 하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김민 기자 k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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