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점멸신호 해제 구간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야간 점멸신호 해제가 교통사고 감소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인천경찰청은 최근 4개월간 교통사고가 발생했거나 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에 야간 점멸신호를 해제하고 정상 신호로 운영한 결과 교통사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3.6%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야간 점멸신호 해제는 올 1월 점멸신호 운영 구간에서 2명의 보행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이후 사람이 우선인 교통정책의 하나로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야간 점멸신호 해제에 따른 효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차대차 사고는 10건에서 4건으로 감소, 보행자 사고는 2건에서 0건으로 줄어들었다.

인천경찰은 사고 감소 효과가 있는 만큼 해당 경찰서 및 도로교통공단과 협의해 점멸신호 해제를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 또 보행자 보호를 위해 일시 정지가 필요한 교차로에 대해서도 황색 점멸을 적색 점멸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기로 했다.

김민 기자 k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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