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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욱신욱신 근질근질 장마철 다리가 이상해 욱신욱신 근질근질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7년 07월 12일 수요일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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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검단탑종합병원 하지정맥류클리닉 과장
장마철에 떠오르는 질병은 무엇이 있을까. 식중독? 일사병이나 열사병? 하지정맥류 환자도 역시 여름철이 무섭고 괴롭다. 장마철에는 높은 기온과 저기압의 영항으로 체내 혈관이 확장하게 되는데, 그로 인해 다리가 붓고 저리는 증상이 심해지게 된다.

 하지정맥류는 성인 4명 중 1명 정도 발생하는 흔한 질환으로, 혈액의 역류를 막는 판막에 문제가 생겨 심장으로 가야 하는 혈액이 혈관에 고여 똬리처럼 부풀어 올라오는 혈관기형의 일종이다. 이처럼 육안으로 쉽게 보이는 증상 외에도 자주 다리가 붓는다든지 쉽게 피로감을 느끼는 것도 하지정맥류의 증상이다. 또한 다리가 후끈거리고 간지러운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으며, 특히 밤에 다리가 저리거나 쥐가 자주 발생한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유전적인 문제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교사, 승무원, 백화점 판매원, 미용사 등 다리에 무리를 줄 정도로 오래 서서 일하는 사람들에게서 주로 발생한다. 가볍게 미용상의 문제로 오인해 방치할 경우 혈전증이나 궤양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니 반드시 전문의의 조기 치료를 권한다.

 다행히 초음파검사로 간단히 진단할 수 있으며 초기에는 약물, 압박스타킹 등으로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자연 치유가 어렵고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주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치료가 시행돼야 한다.

 예전부터 많이 시행돼 온 대표적인 수술법은 정맥류 발거술이다. 정맥을 직접 절개해 제거하는 방식으로 모든 혈관에 적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통증이 거의 없고, 흉터를 최소화하는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다. 레이저 요법은 혈관을 직접 제거하는 수술과는 달리 혈관 내에 특수한 레이저 광선을 쏘아 혈관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손상 부위가 적어 흉터가 거의 남지 않으며, 수술 후 빠른 일상생활이 가능해 바쁜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최근에 개발된 베나실(Venaseal) 치료법은 손상된 혈관에 생체접착제를 넣어 정맥류를 폐쇄시키는 시술로, 국소마취로 시술이 가능하고 통증이 거의 없으며 멍이 발생하지 않아 정맥류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치료법을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질환의 상태다. 정맥류가 발생한 부위, 정맥류의 단계에 따라 치료 방법과 치료기간이 달라지게 된다. 그러니 전문의를 찾아 충분한 상담 후 가장 적절한 치료술을 선택해야 하겠다.

 <도움말=검단탑종합병원 하지정맥류클리닉 김기현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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