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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병국 사회2부
"수도권 지하철 3호선 중 고양시내 대화역∼지축역(일명 일산선) 구간 내 정발산역, 화정역, 원흥역에 각각 대피선을 설치해 급행열차를 운행할 경우 현재 총 11개 역에 정차하는 일반 열차의 운행시간(28분 정도)이 7분 정도 줄어든다. 이를 위해 2018년 하반기께 예비타당성 검토에 착수해 2020년 상반기 민간, 국가, 지자체 등이 분담하는 총예산 14조 원을 투입해 착공한 뒤, 2022년 하반기 급행열차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7일 수도권 지하철 3호선 대곡역 연장 운행 및 일산선 급행열차 노선 신설을 결정하며 발표한 주요 내용이다.

 이 같은 낭보는 고양 출신 경기도의회 이재준 의원이 앞장서 지난 5월 도의회 차원에서 국토부에 건의한 수도권 지하철 3호선(일산선) 급행노선 신설 및 서울지하철 3호선 대곡역 연장 운행 촉구 건의안이 단초가 됐다.

 실제로 대곡역은 고양시에서 가장 중요한 ‘유일의 환승역’이기 때문에 시민들은 이 같은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

 특히 시민들은 대곡역이 경의중앙선과 일산선 환승 기능을 넘어 앞으로 신설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와 현재 건설 중인 대곡~소사선 및 의정부 교외선 등 5개 철도 노선이 교차하는 환승역으로 경기북부 연계 및 환승 거점 철도역으로 그 역할과 기능을 확대해 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당초 일산선은 일산신도시(원흥·삼송지구 포함)에서 서울시내로의 고속교통망 확보를 위한 것이었지만 과도한 굴곡 노선과 정차역 과다로 인해 표정속도는 크게 감소했다. 여기에 버스 중앙차로제 시행으로 일산선보다 광역급행버스가 더 빠르게 운행되는 현상이 빚어지며 서울지하철 1·2호선처럼 일산선의 급행노선을 신설해야만 한다는 시민 여론이 비등점을 탔다.

 이런 상황에 국토부가 내린 이번 결정이 빠르게 전파되자 시민들은 "현재 구파발역까지만 운행되고 있는 서울지하철 3호선(일산선) 운행 노선을 대곡역까지 연장하고, 이 노선에 급행열차를 신설하자는 건의안을 국토부가 전격 채택한 것을 적극 환영한다"며 "앞으로 105만 고양시민을 비롯해 경기북부권 400만 도민이 편리하고 안전한 전철을 이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두 손 들어 반기고 있다.

 앞으로 국토부가 고양 일산신도시~지축역 사이에 지상 고가 구간을 적절히 활용한 대피선을 제대로 설치하고. 신규 시설 투자 최소화를 위해 기존 운전취급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등 일산선 급행노선 신설 비용의 최소화 대책을 적극 마련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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