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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영화가 아닌 생존의 드라마입니다."

 영화 ‘덩케르크(Dunkirk)’의 감독인 크리스토퍼 놀란의 설명이다.

 ‘덩케르크’는 1940년 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덩케르크 해안에 고립된 40여만 명의 영국군과 연합군을 구하기 위한 사상 최대의 탈출 작전을 그린 실화다. 해안 위의 하늘에선 최강 전투기가 날아다니며 해안의 군인들을 보호하고, 민간인들은 그들의 선박을 이용해 목숨을 걸고 해안의 군인들을 구출한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덩케르크에서 일어난 사건은 인간 역사상 생존에 대한 대단한 사건 중 하나"라고 강조한다.

 그는 "관객들이 역사에 대한 절대 존중을 갖길 바라며 영화를 만들었다"며 "또한 영화가 주는 강렬함과 오락적인 부분도 느끼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덩케르크’는 스펙터클한 영화면서 인간미가 넘치는 보편적인 이야기이기도 하다. 감독은 관객들이 해안가의 군인이든, 하늘 위의 공군이든, 보트 위에 민간인이든 영화 속 캐릭터들과 함께 경험하길 원했다. 해변에서의 일주일, 바다에서의 하루, 하늘에서의 한 시간이라는 교차된 구성과 편집으로 실화의 시간을 재구성했다.

 또한 리얼리즘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1천300여 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여기에 실제 덩케르크 작전에 참여한 민간 선박 13척과 스핏파이어 전투기가 동원됐고, IMAX와 65㎜ 필름카메라를 사용해 촬영했다.

 출연진에는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톰 하디를 비롯해 마크 라이런스, 케네스 브래너, 킬리언 머피, 핀 화이트헤드 등이 참여했다.

 ‘인셉션’과 ‘다크나이트’ 시리즈, ‘인터스텔라’ 등 흥행을 몰고 다니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첫 실화 영화를 감상해 보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영화적인 서스펜스와 스펙터클, 시각적인 스토리텔링, 그리고 기술적인 완벽함을 추구했다"며 "관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최대치이자 지금껏 보지 못했던 것을 보여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영화 ‘덩케르크’는 오는 20일 2D와 IMAX 2D, 4DX 버전으로 개봉한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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