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와 인천경제TP가 운영하는 ‘인천시 찾아가는 일자리 희망버스’ 안에서 시민들이 전문 상담사와 취업 관련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경제TP 제공>
▲ 인천시와 인천경제TP가 운영하는 ‘인천시 찾아가는 일자리 희망버스’ 안에서 시민들이 전문 상담사와 취업 관련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경제TP 제공>
인천시를 비롯한 기업지원기관들이 일자리 미스매치 대책으로 ‘버스’를 활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와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는 지난해 7월부터 ‘인천시 찾아가는 일자리 희망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찾아가는 일자리버스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아파트와 역 주변, 행사장 등 인구밀집지역을 찾아다니며 전담 상담사가 시민들에게 취업 관련 컨설팅을 한다.

시와 인천경제TP는 일반 시민들에게 적합한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애로사항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희망버스는 올해 3월 15일부터 6월 30일까지 1천235명이 참여해 이 가운데 104명이 취업했다.

인천경제TP 관계자는 "일반 시민들은 상대적으로 청년보다 취업 관련 정보를 찾기 어렵다"며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찾아주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지방중소기업청도 중부고용노동청 등과 ‘찾아가는 일자리 버스’를 운영한다.

인천중기청의 일자리 버스는 구직자를 태우고 지역 중소기업 현장을 찾아 근무환경을 직접 보고 면접까지 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서구의 컴서브유한회사와 ㈜선창산업에서 현장 투어를 했으며, 컴서브유한회사 투어에는 62명이 참가해 37명이 채용됐다.

인천중기청 관계자는 "현장을 직접 보고 취업을 결정하기 때문에 일반 근로자보다 비교적 근무기간이 길고, 기업은 적시에 구인난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시는 ‘인스로드(Incheon Industry Road의 줄임말)’ 사업을 시범운영했다.

인스로드는 지난해 ‘아름다운 공장’으로 선정된 ㈜인페쏘와 동아알루미늄㈜ 등 산단 입주기업과 인천디자인지원센터 등 산업지원시설을 버스를 타고 견학해 ‘낡고 지저분한 산단’이라는 이미지를 바꾸는 것이 목적이다.

2차례의 시범운영에 참여한 시민 60명은 탐방 전 77%가 ‘산업시설에 대한 이미지가 싫다’고 답했으나 탐방 후 81%가 ‘좋다’로 바뀌었다.

시는 하반기에 인스로드를 일자리 채용 프로그램과 연계할 계획이다.

지역 중소기업 한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도 좋지만 기업이나 구직자 입장에서는 취업 문제와 구인난을 동시에 해결하는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대책이 더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덕현 기자 kd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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