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6일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 지원 방안을 논의한 증거로 제시됐던 메모를 작성한 시점이 2014년 8월로 추정되는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삼성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전 정부 청와대가 생산한 메모가 2014년 8월로 추정되는 정황이 있다"며 "자필 메모라 작성 시점이 없지만 그때가 맞다는 정황이 있어 특검에 관련 자료를 함께 넘겼다"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민정비서관실 공간을 재배치하던 과정에서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지원 방안을 검토한 내용을 포함해 국민연금 의결권 관련 사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이는 문건과 메모를 발견했다고 지난 14일 공개했다.

한편 청와대가 공개한 문건을 놓고 야권이 우려와 의혹을 제기하며 쟁점화하고 있어 정치권에 적잖은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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