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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꽁초 화재. /사진 = 연합뉴스
올 상반기 경기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를 분석한 결과, 담배꽁초에 의한 화재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도내 총 5천846건의 화재가 발생해 42명이 숨지고 252명이 부상했다. 재산피해는 1천289억 원에 달했다. 이는 전국 화재 건수(2만5천175건)의 23%에 달한다. 이 기간 화재는 전년과 비교해 발생 건수는 199건(3.3%) 감소했고, 인명피해는 사망 1명(2.4%)이 늘었으나 부상은 33명(11.6%) 줄었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3천286건(56.2%)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 1천120건(19.2%), 기계적 요인 709건(12.1%), 화학적 요인 112건(1.9%), 방화 또는 방화의심 95건(1.7%) 순이었다. 올해 부주의 화재 유형으로는 담배꽁초에 의한 화재가 1천147건(34.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쓰레기 소각 546건(16.6%), 화원 방치 381건(11.6%), 논·임야 태우기 355건(10.8%), 음식물 조리 278건(8.5%) 등이었다.

화재 연소 확대 사례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가연성 물질에 의한 급격한 연소가 1천907건(45.7%)으로 가장 많았으나 불법 주차 등으로 인한 현장 진입 지연 19건(0.5%) 등 행정당국의 관심으로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사례도 있었다. 도내 화재가 가장 잦았던 지역은 화성 400건(6.8%), 안성 297건(5%), 남양주 272건(4.7%) 등의 순이었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도민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hero43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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