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연속 파업 초읽기, 주요 과제는 '임금' '성과급' 등 … 기아차도 합세할까

6년 연속 파업 초읽기, '임금' '성과급' 등이 주요 과제 … 기아차도 곧

현대자동차 노조가 임금 인상을 위한 파업을 가결했다. 현대차 노조는 6년 연속 파업의 초읽기에 돌입했다.

현대차 노조는 13일과 14일 전체 조합원 5만274명을 대상으로 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해 참여한 4만4751명(투표율 89.01%) 중 3만3145명(65.93%)이 파업에 찬성했다.

이에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의 10일간 조정 기간이 끝나는 18일부터 파업할 수 있다. 이는 현대차 노조가 올해로 6년 연속 파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 현대차 노조가 파업을 가결하며 6년 연속 파업 초읽기에 들어갔다.

앞서 4월 20일 임단협 상견례에서 노조는 △임금 15만4883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 30%(우리사주포함) 성과급 지급 △4차 산업혁명과 자동차산업 발전에 대비한 '총고용 보장 합의서' 체결 △사회공헌기금 확대와 사회공헌위원회 구성 △해고자 복직 △일부 조합원 손해배상·가압류·고소·고발 취하 등을 요구했다.

파업이 가결됨에 따라 노조는 18일 중앙쟁대위 회의에서 향후 투쟁 일정을 정하고, 20일 쟁대위 출범식 집회를 열 방침이다.

노조 측은 "회사는 영업이익 하락을 이유로 끊임없이 경영위기를 조장하고, 생산에 전념한 조합원들에게 책임을 넘겼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대차 노조가 소속된 금속노조 역시 19일부터 현대차 소속 17개사가 사측과 공동 교섭을 하도록 요구하는 총파업을 벌인다. 기아차는 17~18일 파업 찬반 투표를 한다. 금속노조는 지난해 임협 과정에서만 24차례 파업과 12차례 특근 거부 등을 강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