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 소매유통업의 올해 3분기 경기가 어두울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인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지역 내 25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한 ‘2017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조사’ 결과,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기준치 100을 밑도는 ‘86’을 기록해 2분기보다 나쁠 것으로 예측됐다. 대형 할인마트는 91, 백화점은 66으로 조사됐으며 슈퍼마켓은 95, 편의점은 91로 나타났다.

인천상의는 중국인 관광객 축소와 업체 간 과당경쟁 등으로 매출이 줄고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전자상거래는 104로 조사돼 SNS를 활용한 판매 기법 개발 등 다양한 기술적 발전과 소비자 트렌드 변화 등으로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인천 지역 대형 할인점과 백화점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데다 전자상거래와 인터넷 홈쇼핑 등 온라인형 업체 비중이 미미하다"며 "오프라인 판매 대신 온라인 판매가 늘고 있어 인천 지역 소매유통업 경기가 부진을 거듭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덕현 기자 kd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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