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으로는 580여 개 회원사를 일일이 찾아가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밖으로는 전기공사 분리발주제도의 정착과 지역사회 봉사활동의 확대 등을 통해 협회의 도약과 발전을 이끌어 내겠다."

지난 20년을 한결같이 인천 지역 ‘전기인’의 화합과 소통을 위해 헌신해 온 인성철(54·사진)한국전기공사협회 인천시회장의 다짐이다.

올해 초 협회 회장으로 선출된 그는 그동안 협회의 요직을 두루 거치며 관련 업무에 잔뼈가 굵은 ‘전기공사의 리더’로 꼽힌다. 인 회장은 "회장직을 맡은 후 가장 먼저 진행한 일은 원로 회원과 신규 회원 등을 군·구별로 찾아가 그들의 어려움과 바람을 듣는 것이었다"며 "간담회를 진행하는 데 2∼3개월이 소요됐고, 앞으로도 회원사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정기적인 만남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1982년 설립된 협회에서 인 회장은 인천 지역 전기 관련 종사자 1천 명 이상이 참여하는 ‘인천전기인 체육대회’와 ‘인천전기인봉사단’의 태동을 이끈 인물로도 유명하다.

그는 "저가 발주와 대기업 및 타 시도 업체들의 지역 전기공사업 영역 침해 등에 맞서 지역 전기인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전기인의 고유한 행사를 만들고, 지역사회 리더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는 각종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 회장은 올해 홀몸노인 등 저소득 취약계층의 전기설비 무료 개·보수와 불우한 청소년 및 장애인을 위한 장학사업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그는 "얼마 전에 강화군 교동면에서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을 위해 리모컨으로 조정할 수 있는 LED등을 설치해 드렸는데 반응이 무척 좋았다"며 "앞으로도 청소년과 장애인이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장학사업을 확대하고, 노인들을 위한 전기시설 보수 작업 등을 지속적으로 벌여 소외계층이 겪는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 회장은 "전기공사 분리발주제도의 정착과 영세한 전기공사 기업의 경영활동 제고를 위한 시장불균형 해소 등을 위해 지자체와 정치권 등에 지역 전기인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정책적 반영을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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