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점적으로 추진한 시책이 성과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강화군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상복 강화군수가 ‘군민이 행복한 강화’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추진해 온 시책들이 조금씩 결실을 보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성과 중 하나는 ‘한강물 공급사업’이다.

이 군수는 취임 초기 극심한 가뭄을 겪으면서 ‘군민과 함께 라면 못할 게 없다’는 마음으로 한강물 공급사업을 군 전역으로 확대했다. 또 관정 개발과 하천 물 가두기 등 가뭄대책을 꾸준히 시행한 끝에 올해 다시 시작된 가뭄 속에서도 군 전체가 모내기를 무사히 마쳤다.

이러한 노력은 강화섬쌀의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도 이어졌다. 최근 강화섬쌀은 3년 연속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현재 군은 강화섬쌀 유통망을 넓히는 동시에 ㈜한솥도시락과 농산물 판매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연간 5천130t의 강화섬쌀 판로를 추가 확보했다. 군은 올해부터 고품질 쌀 육성단지를 조성해 강화섬쌀의 브랜드 가치를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군수는 또 다른 구상을 하고 있다. "많은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석모도와 강화 본도를 잇는 석모대교 개통 등을 강화 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습니다."

강화군을 최고의 관광명소로 만들고, 관광자원 개발을 군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생각이다. 이미 군은 지난해 수도권 최초로 ‘2018년도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군은 올해 50개 연계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 중 중앙시장 청년몰, 고려-혈구-구름다리 조성사업 등은 마무리한 상태다.

또한 석모도 미네랄 온천은 지난 1월 개장해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했고, 3월 문을 연 ‘교동 제비집’과 ‘교통 스튜디오’도 교동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 구는 앞으로 민통선 안보관광 코스, 내가 국민여가캠핑장, 강화종합리조트(스키장), 강화읍 생태숲 등을 조성하는 한편, 야간 관광 콘텐츠도 다수 개발할 계획이다.

이 군수는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의료서비스 개선에도 많은 시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유치한 강화종합의료센터는 분만실, 심뇌혈관관리센터, 응급실, 건강검진센터, 산후조리원, 투석시술실 등 12개 진료과목 147명 환자의 입원이 가능한 종합병원이다.

도시가스 공급 확대 및 마을단위 LPG 공급사업도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대표적 시책이다. 마을단위 LPG 집단 공급사업의 경우 연료비가 가구당 연간 약 78만 원 절감되는 효과를 내고 있다. 현재 군은 774가구에 사업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220여 가구에 추가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 길상면에 95억 원을 들여 추진 중인 다목적회관 건립, 북부 지역에 38억 원을 들여 건립하려는 하점 어울림문화센터 등도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군수는 침체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군민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각종 규제를 완화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연간 50억 원의 판매를 보이는 강화사랑상품권은 지역 상품의 구매로 이어져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강화일반산업단지는 현재 94%의 높은 분양률을 보이는 등 지역경제의 새로운 돌파구로 자리매김했다.

더불어 이 군수는 군민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군사, 문화재, 산지, 농지, 용도지역 등 각종 규제 완화 및 해제에도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군은 앞서 지난해 여의도 면적의 6배에 달하는 군사시설보호구역 16.56㎢를 해제·완화한 데 이어 장기미집행 도시계획도로 50개소를 폐지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이 군수는 "2018년도 올해의 관광도시를 비롯해 서울~강화 간 고속도로 개설사업과 인천~초지대교 간 김포해안도로 확·포장사업이 확정되고, 석모대교가 개통하는 등 강화군에 대형 호재들이 줄을 잇고 있다"며 "지난 3년간 추진했던 사업들이 하나둘 결실을 맺고 있는 만큼 저와 670명 공직자들은 군민과 소통하며 행복한 강화의 미래를 열어 가겠다"고 말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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