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념식에는 양승태 대법원장,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이낙연 국무총리, 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과 주한외교사절을 포함한 사회 각계각층의 주요 인사가 참여했다.
정 의장은 기념식 경축사에서 "제헌절은 헌법의 공포라는 형식의 기념이 아닌, 대한민국 역사를 지탱해 온 헌법정신의 의의와 가치를 되새기는 날"이라며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 초유의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헌법정신의 수호자이자 구현자, 국민의 대표 기관인 우리 국회와 정치권이 합심해 민심에 부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정 의장은 개헌과 관련해 "개헌은 검토의 대상이 아닌 국민적 요구, 정치권의 의무"라며 ‘국민에 의한 개헌’,‘미래를 향한 개헌’,‘열린 개헌’이라는 3대 원칙을 제시했다.
정 의장은 이어 ▶‘개헌의 주체인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가 개헌을 선도해야 하고 ▶‘분권이라는 시대정신’에 따라 권력 편중에 따른 사회갈등 해소 및 3권분립의 헌법정신과 실질적 지방자치의 구현을 위한 전방위적 분권이 이뤄져야 하며 ▶‘관련된 모든 일정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절차적으로도 국민의 동의와 지지를 받는 개헌안이 돼야 함을 강조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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