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 주민들이 열 요금 인하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이들은 지역난방 열 요금이 다른 지역보다 10%가량 비싸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수구 지역난방 열 요금 대책위원회’는 지난 주말 연수2동 우성2차 아파트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대책위에는 연수구 소재 아파트 동대표들이 포함돼 있다. 서명운동은 대책위 임원들과 우성2차 입주자대표회의 임원 등 30여 명이 준비해 진행했다. 주말 서명운동에만 이 아파트와 인근 주민 500여 명이 동참했다.

‘우성아파트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강성옥(55·여)회장은 "그동안 다른 지역보다 10%나 비싼 열 요금을 내고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대책위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알게 돼 주변 사람들에게도 알리는 등 서명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현재 연수경찰서에 연수동·동춘동·송도동 등 지역난방을 실시하는 아파트 단지와 전철역, 먹자골목 등 30여 곳에 대해 한 달간의 집회신고를 마친 상태다. 이 기간 대책위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역난방 열 요금이 비싼 원인과 대책 등에 대한 홍보도 병행한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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