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아트센터가 여름방학을 맞아 ‘2017 크리에이티브 서머(Creative Summer)’를 운영한다.

실험적인 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크리에이티브 서머는 2009년부터 매년 여름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는 ‘상호작용’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 ‘감각코드’, ‘2017 콜라주, 콜라주:SF’, ‘책을 담은 그림’, ‘열린 방을 위한 교향곡’을 오는 25일부터 8월 2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감각코드=소통의 다양한 방식을 탐구해 보는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이다. ‘비상한 현상, 백남준’ 전시의 작품을 감상하며 소통의 방식과 감각의 변환을 통한 예술 표현을 살펴보고,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언어 소통이 아닌 오감을 이용한 상호 소통을 경험해 본다.

▶2017 콜라주, 콜라주:SF=콜라주 기법을 이용한 작품을 만들어 보는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이다. 작가그룹인 ‘무진형제’와 함께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기술환경에 대해 다루는 동시대 작가들의 작업을 살펴보고, 기획전 ‘우리의 밝은 미래-사이버네틱 환상’과 연계해 기술과 우리의 관계를 사유하고 영상 콜라주 작품으로 만들어 본다.

▶책을 담은 그림=백남준아트센터 라이브러리와 연계해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라이브러리가 선정한 도서 「소리 나는 물감 상자」를 읽은 후 백남준의 작품과 칸딘스키의 이야기를 통해 예술의 영역과 표현 방식, 소통, 공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가족이 서로 협동해 하나의 독서화를 창작해 본다.

▶열린 방을 위한 교향곡=소리에 집중해 보는 상설 체험 프로그램이다. 백남준이 ‘20개의 방을 위한 교향곡’을 통해 소리에 귀를 기울이거나 소리를 만들거나 혹은 침묵의 소리를 경험하도록 한 스코어를 제시한 것처럼 백남준아트센터 공간에 나열된 스코어를 관람객이 직접 수행해 보고 본인만의 스코어를 제시하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관객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무더운 여름, 다채로운 ‘크리에이티브 서머’ 프로그램은 백남준과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가족 혹은 친구와의 관계를 되돌아보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 관련 세부 사항과 참가 신청 방법은 홈페이지(www.njpartcente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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