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부동의 에이스인 형과 골을 돕는 능력이 탁월한 동생은 함께 뛸 때 더욱 위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3살 터울인 둘은 2010-2011시즌 아시아리그에서 한라의 두 번째 챔피언 등극의 영광을 나눈 뒤 군 복무와 해외 진출 등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해 작년까지 지난 5년간 함께 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김상욱이 군 복무를 마치고 한라에 복귀하면서 다시 두 선수는 한솥밥을 먹게 됐다.
한라가 아시아리그에서 2시즌 연속 챔피언에 등극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두 선수는 한라의 3시즌 연속 타이틀 수성을 위해 다시 힘을 합치기로 했다.
형 김기성은 2014-2015시즌 아시아리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뒤이어 동생 김상욱이 2016-2017시즌 MVP를 수상하며 리그 최초 ‘형제MVP’가 탄생했다. 김상욱은 지난 시즌 최다 포인트·어시스트·베스트 포워드까지 4관왕으로 득점을 제외한 포워드 부문의 모든 상을 휩쓸기도 했다.
심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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