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아시아리그 타이틀 수성을 노리는 국내 아이스하키 실업팀 안양 한라가 김기성(32)·상욱(29)형제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안양 한라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기성·상욱 형제와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대표팀 부동의 에이스인 형과 골을 돕는 능력이 탁월한 동생은 함께 뛸 때 더욱 위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3살 터울인 둘은 2010-2011시즌 아시아리그에서 한라의 두 번째 챔피언 등극의 영광을 나눈 뒤 군 복무와 해외 진출 등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해 작년까지 지난 5년간 함께 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김상욱이 군 복무를 마치고 한라에 복귀하면서 다시 두 선수는 한솥밥을 먹게 됐다.

한라가 아시아리그에서 2시즌 연속 챔피언에 등극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두 선수는 한라의 3시즌 연속 타이틀 수성을 위해 다시 힘을 합치기로 했다.

형 김기성은 2014-2015시즌 아시아리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뒤이어 동생 김상욱이 2016-2017시즌 MVP를 수상하며 리그 최초 ‘형제MVP’가 탄생했다. 김상욱은 지난 시즌 최다 포인트·어시스트·베스트 포워드까지 4관왕으로 득점을 제외한 포워드 부문의 모든 상을 휩쓸기도 했다.

심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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