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에 도전한다. 인천은 19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FC서울과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2라운드를 치른다.

인천은 최근 홈 3경기 연속 무패(1승2무)를 기록하며 3승9무9패(승점 18점)로 10위에 올라 있다. 강등권인 11위 대구와의 승점 차이는 단 2점이다. 강팀으로 평가받는 서울·울산·전북·제주와 죽음의 4연전이 예고된 상황에서 서울전 승점 획득은 필수다.

8승7무6패(승점 31)로 6위에 자리한 서울은 최근 제주·전북·포항전 승리로 승점 9점을 끌어왔다. 다만 광주·전남·상주·대구를 상대로 2무2패로 승점 2점을 얻는 데 그쳤다. 하위권 팀들에 유독 부진했다. 더군다나 에이스 이명주와 하대성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공격수 박주영만 잘 막으면 승산이 있다.

그러나 인천 역시 썩 좋은 상황은 아니다. 15라운드 포항전에서 주장 김도혁이 발목 부상을 당해 한동안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웨슬리는 징계로 2경기 출장정지 명령을 받았다. 서울과 마찬가지로 주요 선수들의 이탈이 변수가 됐다. 다만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존재감을 드러낸 박용지·윤상호의 가담, 김보섭·김진야 등 신예들의 가세는 단비와도 같다.

인천이 강팀과의 연속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 줄지, 강등권에서 확실히 탈출할 수 있을지는 서울전 승패로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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