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秋筆法(춘추필법) /春 봄 춘/秋 가을 추 /筆 붓 필 /法 법 법

공자(孔子)의 역사 비판이 나타나 있는 책, 「춘추(春秋)」와 같이 대의명분을 밝혀 세우는 사필(史筆)의 논법을 말한다. 「춘추」는 공자가 노나라 사관이 저작한 역사서에 자신의 글을 적어서 다시 편찬한 춘추전국시대의 노나라 역사를 연대별로 기록한 역사서다. 노나라의 은공 원년(BC 722)에서 애공 14년(BC 481)까지의 242년을 기록했다.

 맹자(孟子)는 「춘추」가 등장한 후에 간신적자들이 떨었다고 할 만큼 이 책이 엄중한 역사의 평가가 담겨 있으며, 대의명분을 강조한 역사서라고 했다. 맹자는 "세상에 올바른 도리가 사라지기 시작하자, 타당성이 없는 주장과 잔혹한 행동이 난무하고 신하가 임금을 시해하고 아들이 아버지를 죽이는 일이 발생했다. 공자께서는 그것을 두려워하시면서 「춘추」를 지었다"고 했다. 공자는 객관적 사실에 기초해 그것의 선악을 분명히 밝혀 후세에 전하고자 했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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