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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각각 19일 진행했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위원회에서 이 후보자는 방통위원장으로서 방송 정상화를 우선 과제로 언급했다.

그는 "국가와 사회의 잘못된 점을 알리는 데 앞장섰어야 할 공영방송은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국가적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고 현 방송 상황을 평가했다. 이어 "인터넷 막말과 가짜뉴스 등은 개인적 차원을 넘어 사회 갈등을 야기하고 여론을 왜곡하는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며 "방송 자유와 독립성을 보장해 본연의 기능과 구실을 할 수 있도록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도덕성에 대한 야당의 질타가 이어졌다.

야당 의원들은 논문 표절, 자녀의 미국 국적 및 진학을 위한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등을 지적하며 "비리의 완전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의 위장전입과 관련해 "2006년 2억9천만 원에 구입한 아파트의 현재 시가가 15억 원에 달하며, 수도·전기요금이 0원이 나왔다"며 "전형적인 위장전입이고 투기"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는 방송과 언론 분야의 경력으로 인해 통신정책을 함께 하는 방통위 수장으로서 자질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주장에 대해 "근거는 있다고 본다"면서도 "방송통신 융합시대에 통신은 기초이기 때문에 취임하게 되면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고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서 열린 백 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탈원전 정책을 놓고 여야 간 뜨거운 공방이 이어졌다.

여당 의원들은 세계적인 탈원전 추세에 맞는 시기 적합한 정책임을 주장하는 반면 야당은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 결정 과정, 전기요금 상승 예상 등을 지적했다.

이에 백 후보자는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에너지체계가 필요하다고 보고 전 세계적인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 그리고 미래의 에너지 가격단가 등 전반적인 면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당의 성급한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지적에 대해 "정부가 민주적 절차를 밟아 투명하고 공정하게 하고 있다"며 "모든 일련의 절차가 민주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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