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새 정부는 촛불혁명 정신을 이을 것"이라며 "국민이 주인으로 대접받는 나라, 모든 특권·반칙·불공정을 일소하고 차별과 격차를 해소하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정과제 보고대회’ 인사말을 통해 "인수위 없이 어려운 여건에서 출발했지만 이제 나라다운 나라의 기틀이 잡혀 가고 있다는 보고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두 달,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국정농단 사태로 무너진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고 있다. 국민과 소통하면서 민생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고, 한미정상회담·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통해 외교 공백을 복원하고 세계 속에 대한민국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국정교과서 폐지, 미세먼지 감축 등 시급한 과제를 대통령 업무 지시로 처리했다"고 보고했다.

그는 "남북관계에서도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한반도 문제의 주인임을 분명히 하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와 굳건히 공조하고 있다"며 "한편으로 이산가족 상봉, 남북군사회담 제의 등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조치도 시작하고 있다. 남북관계 개선은 북핵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늘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향하는 설계도와 나침반이 될 것"이라며 "새 정부는 이 안을 부처별로 실천 가능하게 다듬고 확정하는 절차를 거쳐 국민과의 약속을 책임 있게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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