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력, 양두구육에 굿바이 통고로 , 서늘한 대처

데이트 폭력,인면수심에 바이바이 통고로, 서슬퍼런 대처

온라인 상에서 데이트 폭력 영상이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매년 약 40여명의 여성이 데이트 폭력으로 숨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경찰청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5년간 데이트 폭력으로 인해 사망한 피해자는 총 233명으로 이는 매년 약 46명의 여성이 데이트 폭력으로 숨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데이트 폭력으로 총 8367명이 형사 입건돼 449명이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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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트 폭력으로 매년 약 40여명의 여성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트 폭력이란 교제 중인 남녀 사이에서 발생하는 폭력을 뜻한다. 성폭력·폭행·성희롱·협박·스토킹 등의 내용이 모두 포함된다.

문제는 이러한 데이트 폭력 피해자 상당수가 심각한 위협을 느낄 정도의 폭력이 발생하기 전까지 피해 사실을 드러내길 꺼린다는 점이다. 이는 피해 당사자가 보복이 두려워 신고도 못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9대 국회에서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데이트 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안'을 발의했다. 그러나 국회 임기가 만료되면서 통과되지 못한 채 폐기됐다.

지난 2012년 대구에서 40대 남성이 30대 여자친구의 얼굴에 빙초산을 뿌리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구 동구 택시승강장 출구에서 구모씨가 옛 여친 김모씨의 얼굴에 빙초산을 뿌렸다. 구모 씨는 1년전 헤어진 여친과 다시 만나자고 요청했다가 이를 거절하자 앙심을 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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