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식품단지개발㈜이 인천 서구 금곡동 457번지 일원에 1천402억 원을 투입해 조성 중인 ‘아이푸드파크(I-Food Park)’ 조감도. <사진=인천식품단지개발 제공>
▲ 인천식품단지개발㈜이 인천 서구 금곡동 457번지 일원에 1천402억 원을 투입해 조성 중인 ‘아이푸드파크(I-Food Park)’ 조감도.

<사진=인천식품단지개발 제공>

수도권 최초 식품 특화 산업단지인 ‘인천식품산단(아이푸드파크)’이 다음 달 착공한다. 지난해 1월 민간사업자의 투자의향서가 인천시로 제출된 지 1년 7개월 만이다.

19일 인천식품단지개발㈜ 등에 따르면 지난달 5일 서구 금곡동 457번지 일원 26만1천700㎡의 터에 총 1천402억 원을 투입해 식품산단을 조성하는 실시계획 승인이 떨어졌다.

사업시행사인 인천식품단지개발은 이날 현재 산단 전체 부지의 60.8%를 차지하는 산업시설용지 67개 필지(15만8천993㎡) 중 30여 필지에 대한 청약을 끝냈다. 사전 계약을 진행한 업체는 대부분 인천 지역 식가공업체로 구성됐다. 사업시행자는 잔여 필지에 대해 수도권 및 전국 단위로 입주자 모집을 확대하고 있다.

지원시설용지 4개 필지(1만2천459㎡)와 주차장 1개 필지는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매각이 진행된다.

인천식품단지개발은 이달 중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절차를 완료하고, 약 650억 원에 이르는 토지 보상을 조속히 매듭지을 계획이다. 다음 달에는 터파기 공사를 시작해 내년 말까지 기반시설 등 산단 조성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내년 9∼10월께는 공장 신축공사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식품산단은 택지 조성원가 수준인 3.3㎡당 250만 원의 분양가가 책정돼 인근 검단산단, 대포산단, 양촌산단보다 저렴하게 공급되고 있다.

특히 지원시설 내 연구개발(R&D) 및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시설이 인천 지역 최초로 들어설 예정이어서 지역 식품 관련 업체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아지게 됐다. 아울러 식품 제조 공정 견학 및 체험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보여 학생들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동시에 제공할 예정이다.

산단 내 유치 업종은 과실·채소·육류·수산물 가공 및 저장처리업과 식료품 제조업 등이다. 인천식품단지 개발에는 인천식품제조연합회와 ㈜국원토건, ㈜용호건설, ㈜장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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