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마가 역사상 최초로 미주 시장에 진출한다. 한국마사회는 미국 경주수출사업자인 ‘스카이 레이싱 월드(Sky Racing World)’와 최근 경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8월부터 미국·캐나다 등 미주 10여 개국에 한국 경마를 동시 수출할 전망이며, 현지와의 시차를 감안해 매주 금∼일 일평균 6∼7개 경주가 수출 예정이다.

마사회는 2013년 싱가포르 시범수출을 시작으로 경마수출사업에 뛰어들었다. 2014년 6월 싱가포르 정기 수출을 기점으로, 경주수출사업에 뛰어든 지 3년 만에 아시아·오세아니아·아메리카 4대륙에 한국 경주를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미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경마시행국임을 나타내는 PART I 경마국가로 경마 매출액만 무려 연간 약 12조 원(2015년도 국제경마연맹(IFHA) 연례보고서)에 달한다. 마사회는 기존 수출국에 이은 시장 확대로 한국 경마는 안정적인 해외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연간 총 530억 원의 수출국 현지 마권매출 달성 효과를 누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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