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판교제로시티와 경기도내 6개 국가산업단지가 ‘전기자동차 이용 활성화 시범지구’로 지정됐다. 시범지구에는 전기차 1대당 최고 2천100만 원의 구매보조금이 지원된다.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성남·시흥·안산·평택·파주시 부시장, 6개 국가산단 지역경영자협의회 회장,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장은 20일 경기도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기자동차 이용 활성화 및 시범지구 지정 협약’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도는 ▶성남 판교제로시티 ▶안산스마트허브(반월 국가산단) ▶시흥스마트허브(시화 국가산단) ▶시화MTV 국가산단 ▶평택 포승 국가산단 ▶파주 탄현 국가산단 ▶파주 출판 국가산단 등 7개 지역을 전기자동차 이용 활성화 시범지구로 지정했다. 전기차 시범지구 지정은 전국 시도 가운데 경기도가 처음이다.

전기차 시범지구 내 입주기업이 전기자동차를 구매할 경우 현 구매보조금 1천900만 원 외에 도비 200만 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기존에는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에만 도비를 지원했었다.

도는 판교제로시티의 경우 전기차와 수소차 이외 차량 진입을 금지하는 무공해 지역이란 점에서, 안산 등 5개 국가산단은 대기오염물질 배출업소가 밀집된 곳이어서 시범지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파주 출판 국가산단은 도시·건축미관이 우수한 관광명소로 전기차에 대한 홍보 효과가 높을 것으로 판단해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선정된 시범지구 중 국가산단에는 시화 국가산단 1만1천530개를 비롯해 모두 1만9천887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고, 판교제로시티에는 800개 기업이 입주 예정이다.

한편, 출판도시 입주기업협의회와 스마트허브경영자협회, 포승경영자협의회, 탄현국가산단협의회,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입주기업에 전기차 구매보조금을 안내하고 전기차 충전기 사용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안산 등 5개 시는 전기차 구매보조금 지원과 개방형 공공충전기 부지 제공을 맡는다.

이재율 부지사는 "전기자동차 활성화는 교통 분야 미세먼지를 줄여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일"이라며 "관련 인프라를 신속하게 확대 구축해 전기차 보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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