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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경기도청
경기도와 고양시가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에 고양 스마트플라워시티 조성사업과 청년 내일꿈 제작소 건립사업의 반영을 추진한다.

20일 도와 고양시에 따르면 고양 스마트플라워시티 조성사업과 청년 내일꿈 제작소 건립사업 내용이 반영된 경기도 접경지역 발전계획(안) 변경 공청회를 다음 달 4일 고양시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연다.

고양 스마트플라워시티 조성계획은 원당화훼단지 입구에 위치해 있는 옛 육종연구소 건물을 증·개축해 2020년까지 화훼산업 복합지원센터를 건립하는 내용이다. 시는 여건이 허락되면 육종연구소 인근 농지에 건물을 신축해 기존 건물과 함께 2개 동을 지원센터로 조성, 고양시 화훼산업 메카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청년 내일꿈 제작소 건립계획은 2021년까지 청년 창업과 관련해 커뮤니케이션 공간을 조성하는 한편, 청년 창업교육과 인큐베이팅 시설까지 함께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시는 국비가 확보될 경우 덕양구청 인근 시유지에 덕양구보건소와 결합된 건물을 신축한 다음 일부 공간을 청년 내일꿈 제작소로 조성해 청년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2개 사업을 위해서는 약 20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에 반영이 이뤄지면 140억 원가량의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도는 앞서 33개 사업 3조1천787억 원 규모의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을 마련해 행정자치부에 제출했지만 중앙정부 차원에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도는 고양시의 건의를 수용해 2개 사업을 추가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접경지역 발전계획은 접경지역 지원특별법 제5조에 근거해 경기도·인천시·강원도의 접경지역에 대해 2030년까지의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내에서는 고양·파주·김포·양주·포천·동두천·연천 등 7개 시·군이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도 관계자는 "도의 접경지역 종합계획이 정부에 제출되기는 했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고양시 2개 사업의 추가 반영도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고양시가 행자부와 직접 협의를 진행해 계획 반영을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임에 따라 일단 도 차원에서 행정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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