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아, '탑클레스'로 가는 '고난의 길' … 첫 만남 "저 사람 뭐지"

송경아가 모델 활동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남편과 딸을 공개했다.

23일 MBC '휴먼다큐 사랑미 좋다'에서는 모델 송경아가 출연했다.

송경아는 모델로 활동하게 된 계기에 대해 "19세에 데뷔하자마자 표지도 찍고 오프닝, 피날레도 하고 이미 유명한 모델이 됐다. 그걸 너무 빨리 겪다 보니 슬럼프 같은 게 빨리 왔다. 다른 것에 도전하고 싶고 안주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시장에 가서 해보자 해서 20만 원과 트렁크 하나 들고 갔다"며 뉴욕에서 활동할 때 들고 다니던 포트폴리오를 보여줬다. 송경아는 뉴욕, 밀라노, 런던, 파리에서 까지 모델 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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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경아가 '사람이 좋다'에 출연했다. 사진 = MBC '사람이 좋다' 캡처,

해외에서의 활동에 어려웠던 점으로는 "보름은 밀라노에 살았다가 보름은 파리에 살아야 하는 게 힘들었다"며 "아시안 인종차별도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겪었던 어려움의 강도에 대해서는 "어느 날 뉴욕 아파트에서 갑자기 숨이 막히는 거다. 공간이 작아지면서 눌려 죽는 느낌이었다. 공황장애였던 거다. 고치는 데만 4년 정도 걸렸다"고 회고했다.

현재 송경아는 라디오 고정 게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라디오스타' 출연 덕분에 이슈가 많이 됐던 것 같다"며 "키도 크고 인상도 강한 편이라 무섭게 보는 분들이 많았다. 개인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무섭지 않네? 재밌네?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있더라"라고 했다.

앞서 송경아는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출연자 중 유일한 기혼자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출산 후에 자연스럽게 살이 빠졌다고 밝히며 모델이 '천직'임을 인증했다. 송경아는 출산 후 2주 뒤에 14kg이 그냥 빠졌다고 말했다.

이날 송경아는 14년 전 결혼한 남편 도정한 씨와 딸 도해이 양을 공개했다. 송경아는 남편에 대해 "흔히들 말하는 아재 스타일 있지 않나. '저 사람 뭐지?' 그랬는데 어눌한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이랬는데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고 첫만남을 기억했다. 그러나 "교포인데 손칼국수에 반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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