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신도시와 영종도 미단시티 내 토지 매각이 희비 쌍곡선을 그리고 있다.

24일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최근 검단신도시 내 공동주택용지인 AA12-1블록의 1순위 신청을 접수한 결과, 2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추첨에 따라 ㈜대광이엠씨에 낙찰됐다.

4만3천172㎡ 규모로 공급된 이 필지는 전용면적 60~85㎡의 공통주택 740가구를 지을 수 있다. 용적률은 180% 이하로 최고 층수는 20층이다. 공급가격은 824억5천852만 원으로 예정됐다.

도시공사는 이처럼 많은 업체들의 참여에 대해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의 마지막 신도시라는 희소성과 뛰어난 입지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다.

반면, 지난 21일 1순위 신청(일괄 매각)을 마감한 미단시티 내 중심상업용지 4필지(4만7천323㎡)는 응찰자가 없어 필지별 부분 매각을 조건으로 하는 2순위 입찰로 넘어갔다.

중상3~중상6블록에 공급되는 이 용지는 복합리조트 및 대형 숙박시설 부지 등이 인접해 있고, 인근 단독주택용지 등 주거시설용지가 모두 판매돼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 용적률 500%, 건축허용 높이 제한도 없지만 1천55억 원대의 일괄 매각에 따른 업체의 부담이 작용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진행되는 필지별 매각은 231억~297억 원 선이다.

미단시티 내 공사 자체용지(276필지) 중 매각되지 않은 잔여 필지는 10곳이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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