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한글시장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을 통해 18억 원을 지원받아 여주만이 가지고 있는 문화, 관광 자원을 개발해 여주한글시장 활성화 및 상품개발로 협력과 협업으로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시장 육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은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주관으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전통시장을 지역의 역사와 문화, 관광, 축제, 특산품 등과 연계하거나 시장의 고유한 특성을 발굴·개발하여 국내외 관광객이 장보기와 함께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여주한글시장의 탄생은 박흥수 상인회장과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의 작품이다. 한글시장을 위해 열심인 박 회장을 만나봤다.

 박 회장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6년간 상인회장을 역임했다.

 2년을 쉬고 2016년에 회장에 다시 취임해 중앙로 한글시장에 대해서 깊은 애정을 갖고 지금도 한글시장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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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1년 반이 지났는데 많은 일을 했다. 앞으로도 상생할 수 있는 많은 일을 할 것이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장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운 상황이지만, 상인회 160여 명은 서로 단합 화합하며 모든 일에 참여하는 상인회를 만들 것이다. 문화관광산업이 끝나도 계속 이어 갈 수 있도록 협동조합 구성을 시작했다"는 그는 한글시장의 꽃인 여주두지를 자랑하며 말을 이어 나갔다.

 그는 "여주시민의 100년 희로애락의 생활문화사가 한글시장에 상설 전시되는 공간으로, 여주 두지라는 이름으로 작년 12월에 개관했다. 여주한글시장은 상점가이지만 오일장이 함께 서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바로 이 자리에 전국 최초로 사람이 주인공인 생활문화전시관이 여주 두지라는 명칭으로 개관했다. 두지는 뒤주를 한자로 표기한 것인데 뒤주는 우리에게 귀중했던 쌀을 보관한 궤로써 여주사람의 소중한 이야기를 담는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침체된 경기에서 벗어나고자 박 회장과 상인회는 무한한 노력을 하고 있다. 박 회장은 한발 더 나아가는 모험을 준비하고 있다.

 "당진에서 시범 운영하는 모 대기업 노브랜드를 시장 내 100여 평의 공간에 입점을 시켜 재래시장, 입점 상가가 모두 공생할 수 있도록 상인회의 동의를 거의 받았다. 지금은 옛날처럼 해서는 장사가 될 수 없다. 장사가 잘되기 위해서는 변화와 개혁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중앙로 한글시장이 문화관광형 시장사업을 계기로 다시 태어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애정을 갖고 중앙로 한글시장을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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