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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욱 안산단원경찰서 경무과 경무계 경위
어느덧 2017년도 절반 이상이 흘러 무더운 여름이 시작된 요즘, 휴가철답게 피서지에는 연인들이 눈에 많이 띄고 있다. 하지만 즐겁고 다정해 보이는 연인들이 과연 모두 행복할까? 이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바로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이트폭력’ 때문이다.

 데이트폭력은 최근 나이에 상관없이 전 연령층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1천463건의 ‘데이트폭력’ 신고가 접수됐다고 한다.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데이트폭력’ 무엇이 문제일까? 데이트폭력은 단순 폭행부터 살인행위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으며 피해자들은 보복이 두려워 신고조차 꺼리는 경우가 많다. 또한 피해자 보호를 위한 제도가 마련돼 있지 않아 형사처벌이 힘든 실정이다. 그리고 가해자들 또한 연인에 대한 ‘데이트폭력’을 폭력의 행위로 생각지 않고 ‘사랑’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죄책감이 없어 범죄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데이트폭력’을 예방 처벌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것은 바로 적극적인 신고가 해결책이다. 앞에서도 언급한 것과 같이 보복이 두려워서, 또는 가해자의 처벌을 원치 않는 경우가 있다. 신고가 늦어지면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적극적인 신고로 데이트폭력을 예방해야 한다. 가해자 또한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는 자세로 연인을 사랑한다면 데이트폭력이 사라지지 않을까? 세상 모든 사람들이 항상 곁에서 즐거울 때에는 함께 즐거워하며 슬플 때는 서로 위로를 나누는 연인과 폭력이 아닌 따뜻한 사랑으로 늘 행복하게 함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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