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스타트업 데모데이’ 참석자들이 기업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 ‘인천스타트업 데모데이’ 참석자들이 기업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우리 제품이 시장에 진출하면 수년 뒤에는 애플을 뛰어넘는 기업이 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인천창조경제센터는 25일 송도 미추홀타워 본원에서 ‘인천스타트업 데모데이’를 열었다.

데모데이는 스타트업 기업이 투자자들에게 서비스나 제품, 아이디어 등을 소개하는 행사로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다.

행사장에는 인천시와 한진 관계자, 투자자 및 기업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센터 보육기업 7곳은 자사 제품을 전시하고, 각 스타트업 대표가 그동안의 성과와 비전을 설명하며 ‘100억 원 매출’을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서영진 ㈜네오팝 대표는 LED와 블루투스 기술을 적용한 반려동물 목걸이를 소개했다. 서 대표는 "2015년 800만 원 매출에서 지난해 1억1천만 원을 팔았고, 올해 목표매출액은 10억 원"이라며 "향후 암 밴드와 반려동물 소비자와 판매자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56억여 원의 매출을 달성한 ㈜미로는 올해 1분기 국내시장 가습기 판매율 1위를 차지했다. 김민석 미로 공동대표는 "판매망에 따라 디자인과 가격을 차별화한 것이 매출 1위 달성의 비결"이라며 "기존 히터의 단점을 보완한 스마트 히터와 초미세먼지를 잡는 공기청정기를 올해 중 출시할 것이다"라고 했다.

㈜에프티씨는 어떤 물체로도 터치가 가능한 스마트폰 전용 커버를 만들었으며, 물속에서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스마트폰 케이스까지 개발했다. 김종호 ㈜에프티씨 대표는 "PDA와 산업용 모니터, 방수카메라 시장까지 진출해 애플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기업이 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스타트업 기업에 조언과 따끔한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한 투자자는 발표시간을 초과한 스타트업 대표에게 "발표시간을 넘긴 것은 투자가 필요없다는 뜻이거나 청중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수백 번을 연습해서라도 시간을 지켜야 한다"고 꼬집었다.

주영범 인천창조경제센터장은 "센터 관리부처가 중소벤처기업부로 이관됐어도 스타트업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본연의 역할을 꾸준히 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김덕현 기자 kd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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