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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무의LK 사업 조감도(2015년) <사진=인천경제청 제공>
인천 용유·무의 지역 명품관광도시화를 위한 ‘무의 LK’사업이 최근 실시계획승인서를 제출하면서 경제자유구역 해제 위기에서 일단 벗어났다.

여기에 민간사업자가 사업부지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고, 신규 연도교 및 도로 개설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이번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2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중구 무의동 산 349-1 일원 123만5천613㎡의 터에 고급 빌라, 힐링가든, 공동주택, 캠핑장 등 주거와 관광을 위한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무의 LK사업의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 승인 신청서가 최근 인천경제청과 산업통상자원부에 각각 접수됐다.

이로써 무의 LK사업은 다음 달 4일까지 1년간 조건부로 유예됐던 경제자유구역 지위 유지의 단서 조항을 충족하게 됐다.

인천경제청과 민간사업자인 그랜드개발㈜은 무의도에 해양스포츠 관광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2015년 6월 사업협약을 맺었다. 그랜드개발이 총 1천900억 원을 투입해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문화·관광·레저단지를 건립하기로 했다. 같은 해 11월 그랜드개발은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면서 지난해 7월 있었던 용유·무의 지역 2개 사업지구의 경제구역 해제라는 초유의 사태를 비켜갈 수 있었다. 당시 영종도 6개 선도사업 중 경제구역이 해제된 곳은 블루라군과 무의 힐링리조트 조성사업 지구였다.

국유림을 제외한 사업부지의 89%를 소유하고 있는 임광토건㈜이 출자한 특수목적법인 그랜드개발은 지난해 10월 경제구역 내 부동산투자이민제 한도가 7억 원에서 5억 원으로 하향되면서 단독주택(프라이빗 빌라)을 늘리고 공동주택용지는 일부 줄이는 등의 개발계획변경(안)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전체 면적이 기존 124만6천106㎡에서 1만493㎡가 축소된 123만5천613㎡로 변경됐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도로 개설로 교통 여건이 좋아지고 해당 부지를 민간사업자가 거의 소유하고 있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겠지만 진입로 쪽은 토지 등 보상 문제가 불거질 수 있어 이번 사업의 관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쏠레어코리아㈜가 추진하는 인천 무의·실미도 해양복합리조트 조성사업은 지난 2월 중앙연안관리심의위원회가 실미도를 ‘준보존’ 구역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실미도는 산책로 사업만 추진하고 무의도 위주로 개발계획을 변경·보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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