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사 구관과 경기도지사 구관사가 근대문화유산에 공식 등록됐다.

문화재청 근대문화재분과위원회는 25일 오후 심의를 통해 경기도청사 구관과 경기도지사 구관사에 대한 근대문화유산 등록을 확정했다.

경기도는 2014년 8월 도지사 구관사, 올해 4월 도청사 구관에 대한 근대문화유산 등록을 문화재청에 신청한 바 있다.

도는 근대문화유산 등록으로 도청사 구관과 도지사 구관사가 도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에는 현재 연천역 급수탑, 장욱진 가옥 등 69건의 근대유산이 문화재로 등록돼 있으며, 문화재청의 이번 결정으로 71건의 근대문화유산을 갖게 됐다.

도청사 구관 건물은 1967년 6월 23일 완공돼 올해로 50년을 맞았다. 옥상의 배 구조는 건물이 입지한 부지의 풍수지리적 특징을 근대건축과 접목시킨 독특한 예로 평가받고 있다. 도지사 구관사는 현 굿모닝하우스 내 본관 건물로 1967년 도청 이전과 함께 건축된 건물이다. 해방 이후 건축된 모더니즘 경향의 1960년대 주거건축이 현재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황에서 간결하고 단순한 모더니즘 특성이 잘 반영된 건물로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도는 두 건물의 근대문화유산 등록 확정에 따라 안내판 설치 등을 통해 건축적 가치와 등록 의미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인근 수원화성과 옛 수원문화원, 옛 수원시청, 부국원 등 근대 자원을 연계하는 거점 역할을 도청사 구관과 도지사 관사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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