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급행철도망(GTX) B노선의 인천 원인재역 정차가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 연수구의회는 26일 제20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정현배 의원 등 5명이 발의한 ‘원인재 환승역 유치 촉구 건의안’을 가결했다.

대표발의한 정현배 의원은 건의안을 통해 "GTX B노선의 경제성 확보를 위해 연장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22만 명이 거주하는 연수구 기존 도심의 14개 정류장을 무정차 통과하는 것은 기존 구민의 교통편의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제가 되는 정차역 간격은 청량리역~망우역 5개 정류장, 망우역~별내역 3개 정류장, 별내역~평내호평역 4개 정류장, 평내호평역~마석역 2개 정류장에 불과하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GTX B노선을 기존의 송도~청량리 노선에서 송도~마석으로 연장해 2025년까지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로서는 GTX B노선이 부평역과 인천시청역을 정차한 후 송도국제도시로 직행하는 상황이다.

정 의원은 "원인재역은 인천도시철도 1호선과 수인선이 교차하는 환승역으로, 1일 승차인원이 7천800여 명에 이른다"며 "또 2만1천여 명이 환승해 인하대나 논현동 일대 교통인구 유입이 꾸준히 증가하는 교통 요충지역인 만큼 GTX B노선의 원인재역 정차는 반드시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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