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2017 수원시 관광기념품 공모전’ 대상으로 ‘원행을묘정리의궤 반차도 문양 보타이’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
이번 공모전은 관광도시 수원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진행한 것으로, 심사는 경기대학교 도예학과 양석환 교수 등 9명의 심사위원단이 맡았다.

이들은 제품 분야 수상작으로 대상 1점과 최우수상 2점, 우수상 3점, 장려상 4점, 입선 10점 등 20점을 선정하고 아이디어 분야에서 최우수상 1점과 우수상 1점을 뽑았다.

제품 분야 대상을 받은 박인자(63)씨의 ‘문양 보타이’는 1795년 정조대왕의 을묘원행을 기록한 ‘원행을묘정리의궤’ 중 1천700여 명의 인물과 800여 필의 말이 행진하는 모습을 그린 행렬도인 반차도 일부를 자수로 새겨 넣은 기념품이다. 수원화성과 정조대왕의 효심을 상징적으로 표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 외 수상작으로는 상감 기법을 응용해 금속에 자개를 삽입한 ‘나전 책갈피’, 수원이·청개구리패밀리 등을 이용한 ‘수원화성 냉장고 자석’, 알루미늄에 나전칠기 기법을 가미한 메모지 함 ‘빛을 담은 수원화성’ 등 시민들의 아이디어가 빛나는 다양한 작품이 포함됐다.

제품 분야 대상 수상자에게는 500만 원, 최우수상 각 300만 원, 우수상 각 100만 원, 장려상 각 5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아이디어 분야 최우수상과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200만 원과 100만 원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28일 수원문화원에서 열리며, 수상작은 31일부터 나흘간 시청 로비에 전시된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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