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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인천시 부평구 한국GM공장 일원에서 노조원들이 한국GM측의 산업은행지분매각 논의에 반대하는 '30만 일자리 지키기 결의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부평역 광장으로 가두행진을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글로벌 지엠의 사업구도 재편으로 고용 불안에 시달리는 한국지엠 노동자들이 정부와 인천시, 지역 정치권 등을 향해 대책 마련을 호소하며 거리로 나왔다.

한국지엠 부평공장 소속 노동자 200여 명은 26일 공장 정문에서 부평역까지 가두 행진을 벌이며 산업은행이 보유한 지분(17.02%) 매각을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노조는 "인천 지역경제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지엠이 10월 산은의 특별결의사항 거부건 효력이 끝나는 시점에서 외국 자본에 국책은행 지분이 넘어갈 수 있다"며 "지분 매각과 함께 글로벌 지엠의 생산물량 축소 및 인력 구조조정, 공장 철수가 가시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날 현재까지 사측과 18차에 걸친 교섭을 진행했지만 아직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사측과 임금과 관련해서는 접점을 찾을 수 있지만 노조의 주된 요구는 물량 확보와 신차종 유치 등 명확한 미래 비전 제시"라고 강조했다.

부평역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서 노조는 정치권과 지방정부 등에 산은 보유 지분 매각을 막고 각 공장별 생산물량 확보와 고용 안정 등 미래 발전 방안이 담긴 새로운 협약안을 글로벌 지엠이 내놓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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