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철과 방학이 시작됐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을 벗삼아 힐링할 수 있는 관광지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 화성시 제부도가 제격이다.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어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바다와 농촌, 다양한 체험과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다. 이번 여름에도 파란 파도와 낭만으로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화성시에 속한 제부도는 차를 이용해 5∼7분이면 한 바퀴를 돌 수 있는 작은 섬이다. 하지만 물때에 따라서는 갯벌에 약 2.3㎞ 길이의 바닷길이 열려 육로로 방문할 수 있다.
넓은 갯벌이 펼쳐져 있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썰물 때면 바닷물이 빠지면서 드러나는 시멘트 포장길은 자연이 주는 신비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제부도의 가장 큰 매력이다.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도 유명한 제부도 바닷길은 물때를 알아보고 가면 차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
기상 상태나 물때에 따라 바다 갈라짐 시간은 30분 정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정확한 시간은 화성시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제부도 관리사무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부도를 연상케 하는 대표 브랜드 매바위와 제부도 앞바다도 이곳 산책로에서는 한눈에 들어온다.
# 제부도 체험관광
제부도를 감싸고 있는 갯벌은 각종 체험장소로 인기가 많다. 제부도 북쪽 해안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 갯벌로 돼 있어 해안가에 물이 빠지면 갯벌에 들어가서 바지락, 게, 낙지, 다슬기 등을 호미로 캐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마치 뻘 속에서 보물찾기를 하는 것처럼 가족들과 함께 설레는 마음으로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다. 갯벌 체험을 위한 호미나 목장갑, 장화 등을 굳이 준비해 가지 않아도 빌려서 사용할 수 있다.
전곡항에서는 가족과 단체를 대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요트에 탑승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어 요트를 타고 직접 서해안 파도를 접할 수 있다. 4인 이상이면 요트를 타고 넓은 바다로 나가 서해의 풍경을 즐기는 체험이 가능하며, 출항 전 안전교육과 함께 1시간 동안 요트를 체험할 수 있다. 비용은 2만 원 선이다.
요트를 타고 먼 바다를 항해하고 선상에서 바다낚시도 즐기며 마리나로 돌아온 후에는 펜션 숙소까지 제공하는 6~8인 대상의 여름 특가 패키지가 저렴한 가격에 제공된다.
마리나 클럽하우스 주변에는 시원한 물회와 새콤한 회덮밥 등 별미를 맛볼 수 있는 식당을 비롯해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수산물판매장도 있다.
# 다양한 먹거리
제부도에서는 대부분 마을 인근 해역에서 잡아 올린 싱싱한 활어회가 판매되고 있어 굳이 관광이 아니더라도 이곳을 자주 찾는 식도락가들이 많다.
조개구이를 좋아하는 관광객들에게 제부도는 최고의 장소이다.
제부도 인근 해역에서는 바지락, 맛조개, 동죽, 소라, 키조개, 홍합, 대합, 피조개 등 다양한 조개들이 풍부하게 서식하고 있어 막 잡아 올린 조개를 큼직한 바구니에 내어 오는 모듬조개구이는 보기에도 먹음직스럽다. 연인이나 친구, 가족단위로 서해안의 독특한 정취를 맘껏 느끼며 싱싱한 조개를 정성들여 만든 소스를 발라 굽거나 혹은 구워서 소스를 찍어 먹으면 행복을 만끽할 수 있다.
# 체험 포인트1-제부도 바닷길 물때 시간 확인
홈페이지:http://www.myjebudo.com/calender/calender/calender.php
전화:☎031-357-8616
# 체험 포인트2-갯벌 체험
갯벌 생태 체험:5천 원
조개 캐기 체험:성인 7천 원, 어린이 5천 원, 1인당 1㎏까지. 초과 시 100g당 500원
맨손 고기 잡기:2만 원(8∼11월 중순)
선상 유람:1인 1만5천 원(1주일 전 예약)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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