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단계 사업 종료를 앞둔 인천경제자유구역이 뒤늦게 도시를 대표할 상징물을 찾는다. 송도 6·8공구 내 151층 인천타워 무산 등 랜드마크 부재로 지속적인 지적을 받아온 만큼 2단계 사업 종료 전까지 상징물 조성을 마치겠다는 복안이다.

3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최근 송도국제도시를 대표할 상징시설물 설치를 위해 타당성 용역 입찰을 공고했다. 인천경제청은 송도가 국내외 관광객들의 인지도가 매년 높아지고 있으나 도시를 대표할 랜드마크가 없어 향후 지속적인 위상 제고를 위해서는 대표 이미지 형상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타당성조사 용역에는 5천800여만 원이 투입돼 3개월간 진행되며, 연말에는 설계 공모가 추진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당선작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투자심사를 진행해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하고, 같은 해 하반기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0년 12월까지 신축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300억 원 규모다.

인천경제청은 같은 이유로 영종하늘도시 남쪽 해안도로 일대에 조성된 씨사이드파크(184만㎡)에도 복합형 상징시설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210억 원이 투입되며, 내년 초 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0년 말까지 시설물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인천대교를 통해 들어오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각인시키는 높이 100m의 전망타워에 집와이어(연장 1㎞)를 접목한 경관조형물을 구상하고 있다.

씨사이드파크 상징 전망타워 설치도 2019년 초께 현상공모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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