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교역 회복세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경기 호조에 힘입어 인천 지역 기업경기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발표한 ‘7월 인천 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 보고서를 보면 제조업의 업황 경기실사지수(BSI)는 70으로 전월 대비 2p 상승했다.

장기간 지속된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역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가동률 및 자금 사정이 개선된 데 따른 결과로 한은 인천본부는 내다봤다.

실제 같은 기간 대기업의 업황 BSI는 73에서 72로 1p 하락한 반면 수출기업은 73에서 79로 6p나 상승했다.

하지만 BSI가 기준치 100을 크게 밑돌면서 지역 기업들은 여전히 내수 부진(26%)과 불확실한 경제상황(14%), 자금 부족(9.1%) 등 고질적인 경영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역 비제조업의 7월 업황BSI는 52로 전월 대비 5p 상승했으며, 8월 전망BSI는 51로 전월 대비 1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비제조업 업황은 7월 79, 8월 77로 각각 조사됐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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