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주최한 중소기업·전통시장 홍보 UCC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청소년 수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 제공>
▲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주최한 중소기업·전통시장 홍보 UCC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청소년 수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 제공>
인천 지역 특성화고 학생들이 만든 중소기업·전통시장 관련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2017년 중소기업·전통시장 알리기 UCC 경진대회’에서 입상한 우수 작품들을 지난 26일부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중소기업·전통시장 알리기 UCC 경진대회에는 지역 특성화고 10곳 38개 팀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삼삼오오 팀을 꾸려 지역 중소·중견기업과 전통시장을 찾아다니며 기업 대표와 시장 상인들을 비롯해 중소기업에 취직한 학교 선배 등을 인터뷰했다.

인천여상의 박서연 학생 팀은 방송뉴스 형식을 빌려 앵커가 브리핑을 하고 기자가 기업을 찾아 인터뷰하는 UCC를 만들었다.

인천세무고의 정지영 학생 팀은 영화 ‘부산행’을 패러디한 ‘면접행’이란 이름으로 취업준비생들이 대기업에만 입사하려는 현실을 꼬집기도 했다.

이 밖에 전통시장 부문 UCC에서는 중구 신포시장과 서구 정서진중앙시장, 남동구 모래내시장을 찾아 시장 대표 음식을 소개하는 ‘먹방’을 찍거나 뮤직비디오처럼 소개했다.

인천중기청은 지난 11일 최종 심사와 시상식을 갖고 부문별로 대상과 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 등 10개 작품을 시상했다. 전통시장 부문에서 대상을 탄 인천세무고 신채연 양은 "나보다 잘한 팀들이 많았는데 상을 받게 돼 깜짝 놀랐다"며 "동영상을 만들며 항상 다니던 시장의 새로운 길과 가게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중기청 관계자는 "내년에도 대회를 열어 지역 중소기업과 전통시장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덕현 기자 kd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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