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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 일자로 자르고 볼 좁고 꽉 끼는 신발 피해야

내향성 발톱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7년 08월 02일 수요일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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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훈 나사렛국제병원 정형외과 과장
"발톱에서 처음엔 약간만 아팠어요. 몇 개월 전부터 물이 나오고 굳어서 뜯었더니 또 물이 나오면서 점점 부었어요. 아프긴 한데 사실 무좀 같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해서 병원에는 안 갔어요."

 야외 활동하기에 좋은 여름이 다가오면서 학생, 직장인 등 활동력이 왕성한 환자들이 종종 이렇게 말하면서 병원에 내원한다.

 내향성 발톱은 우리 주변에서 생각보다 자주 볼 수 있는 손발톱 질환 중 하나로, 발톱이 살 속으로 파고들어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발톱이 발톱 바깥쪽의 살을 지속적으로 누르게 되는 모든 상황들이 그 원인이 된다. 가장 많은 원인은 발톱 바깥쪽을 손톱깎이로 깊이 깎을 경우 자칫 살 속에 숨은 잘리지 않은 발톱 파편이 살 속을 파고들 수 있다. 또 발톱 무좀을 오래 방치하면 발톱의 모양에 변형이 와서 살 속을 파고들기도 한다. 하이힐 등 볼이 좁은 신발을 오래 신었을 때, 발가락뼈가 튀어나온 경우 내부 압력이 증가해서 발생하기도 한다.

 보통 엄지발가락에 가장 흔히 발생하는데, 이는 걷거나 뛸 때 체중으로 인한 압박이 가장 큰 부위이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엄지발가락의 외측이나 내측이 약간 빨개지면서 붓고 가벼운 통증이 찾아온다. 방치하면 이내 마찰과 압박이 심해지면서 더 붓게 되고 진물이 나며 육아조직(염증과 혈관, 섬유조직이 증식된 덩어리)이 증식하고 발톱 주위가 곪기 시작한다. 때때로 연조직염(피하조직에 세균이 침범해 화농성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과 같은 2차 감염 질환이 발생하기도 해서 주의를 요한다.

 대부분의 내향성 발톱은 임상적인 특징만으로도 진단을 쉽게 할 수 있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라면 보행을 제한하고 볼이 넓은 신발 착용, 소염진통제 등의 약물치료 등으로도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파고들어 간 발톱의 모서리와 그 아래의 살 사이에 솜이나 거즈를 끼워 넣거나 치과용 치실을 끼워 넣어 발톱이 그 아래의 살을 압박하는 것을 줄어들게 함으로써 증상 호전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이 같은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 혹은 염증이 심하거나 자주 재발하는 경우는 수술적 치료를 해 볼 수 있다. 파고든 손발톱 판의 옆면을 길게 잘라 생장점까지 제거하고 위를 덮고 있는 가장자리 손발톱 주름을 제거한다. 수술적 치료의 장점으로는 대부분의 환자들에게서 보행 시 발생하는 기존의 통증이 사라지게 되므로 조기 보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내향성 발톱 또한 재발 방지나 예방이 중요하다.

 첫째 평소 너무 작고, 좁고 꽉 끼는 신발은 피해야 한다. 둘째 발톱을 너무 짧고 둥글게 자르지 않아야 한다. 발톱 모서리가 발가락의 살을 살짝 덮도록 해서 일자로 잘라주는 것이 좋다. 셋째 발의 위생을 청결하게 해서 발톱 무좀 등 발톱의 변형이 오지 않도록 한다. 이는 내향성 발톱의 발병이 예상되는 잠재적 환자군뿐만 아니라 많은 수의 당뇨환자들 중 당뇨발의 위험성이 있는 환자에게서도 특히 중요하다고 하겠다.

 <도움말=나사렛국제병원 정형외과 이경훈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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