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드 배치와 관련해 중국의 ‘금한령’ 등의 보복 조치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택항에서 한중 카페리를 이용하는 여객과 컨테이너화물 물동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기평택항만공사와 평택항 물류업체에 따르면 올 상반기 평택항에서 르자오(日照)·옌타이(煙臺)·웨이하이(威海)·롄윈강(連雲港) 등 4개 한중 카페리 항로를 이용한 컨테이너화물은 총 10만7천325TEU로 지난해 상반기 9만5천804TEU 대비 1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여객 또한 올 상반기 24만8천174명(외국인 20만3천456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상반기 21만3천4명(외국인 15만4천821명) 대비 16.5% 증가했다.

그 뿐만 아니라 올 상반기 평택항의 총 컨테이너 수출입 물량은 31만6천636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만7천350TEU에 비해 10.2% 증가했으며, 이는 최근 2년간 개설된 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 항로의 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선박 입출항의 경우는 올 상반기 9만7천20척으로 지난해 상반기 9만9천31척 대비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동차 수출입도 올 상반기 64만3천85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66만4천693대에 비해 3.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택항만공사 관계자는 "평택항은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로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고 있으며 경기도와 평택시, 평택항만공사 등은 올해 들어 베트남·필리핀 항로 개설 등 국가별 수출입 다변화를 통한 평택항 물동량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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