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전국 343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2016년도 실적에 대한 경영 평가를 실시,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 심의 결과를 31일 확정·발표했다.

평가 결과, 도시개발공사(15개) 중 ‘가’ 등급은 경기도시공사를 비롯해 대구·전북도시공사 등 3개 기관이 차지했다.

이 중 경기도시공사는 택지 등 용지 및 주택매출 향상으로 수익이 개선(당기순이익 712→1천951억 원)되는 등으로 전년도 6위에서 3위로 도약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특정공사공단(26개) 중 기초기관에서는 용인도시공사가 ‘가’ 등급을 받았다. 광역기관 중에는 ‘가’ 등급 없이 제주개발공사가 최상위 기관을 차지했다.

특히 용인도시공사는 영업수지 비율이 개선되고, 당기순이익이 흑자 전환됐으며, 부채비율 등이 최고목표를 초과하는 등 재무성과가 크게 개선돼 전년도 8위에서 1위로 도약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시설관리공단에서는 시군(46개) 중 의왕, 시흥, 성남, 청주시시설공단이 90점 이상으로 ‘가’ 등급을 받았다. 자치구(37개)에서는 금천, 양천, 성동, 광진, 강남, 관악구시설공단이 받았다.

평가대상 지방공기업은 공사 56개, 공단 83개, 상수도 115개, 하수도 89개 등 총 343개 이며 신설 공기업, 공영개발 등은 제외됐다.

343개 지방공기업 중 ‘가’등급 34개(9.9%), ‘나’등급 103개(30.0%), ‘다’등급 153개(44.6%), ‘라’등급 41개(12.0%), ‘마’등급 12개(3.5%) 기관으로 배분됐다. ‘나’ 등급 이상은 137개 기관으로 39.9%를 기록했다.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는 7개 유형별로 리더십·전략, 경영시스템, 경영성과, 정책준수 등 4개 분야에 대해 35개 내외 세부지표로 평가된다.

이번 평가결과에 따라, 지방공사·공단 임직원의 평가급이 차등 지급된다. 최하위등급을 받은 지방공사·공단 임직원은 평가급을 지급받지 못하며, 기관장과 임원은 연봉이 5~10% 삭감된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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