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자의 여행법
세바스티안 카나베스 / 반니라이프 / 1만5천 원

2017080201010000292.jpg
여행의 계절이 돌아왔다.

 「배낭여행자의 여행법」은 조금 과장해 태어난 지 6주 만에 첫 비행기를 타면서부터 여행에 나섰던 세계적인 배낭여행가 세바스티안 카나베스의 꼼꼼한 배낭여행 안내서다.

 18세 때 졸업시험을 마치고 오스트레일리아로 떠나면서 시작된 그의 본격적인 여행은 호화로운 관광 목적의 여행이 아니었다. 가난한 여행자였던 세바스티안은 여행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일자리도 찾고 때로는 유학도 해 가며 배낭여행을 다녔다.

 그는 여행을 다니며 쌓은 다양한 경험을 여행 블로그 ‘오프 더 패스(Off The Path)’에 올리면서 유명해졌고, 급기야 여행전문가로 자리매김했다.

 이 책에는 배낭여행 예찬자인 세바스티안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다양하고 실질적인 정보가 실려 있다. 하지만 이 책이 전하는 바는 단순히 싸게 즐기는 세계여행에 그치지 않는다. ‘왜 배낭여행을 떠나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해 꽤 진지하고 설렘 가득한 대답을 들려준다.

 100개국이 넘는 곳을 여행한 저자가 알려 주는 배낭여행 정보는 지금 당장 여행을 나서는 독자들에게 매우 소중하다. 여행 경비 모으기부터 계획 짜기, 배낭 꾸리기, 최고의 여행 장소까지 지금 당장 배낭을 메고 길 밖으로 나서고 싶은 이들에게 실질적이고 유용한 가이드가 된다.

 첫 배낭여행을 꿈꾸는 독자들에게는 무수한 실패와 낭패의 경험을 줄여줄 수 있는 완벽한 마중물이다. 또한 배낭여행의 경험이 있는 독자들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정보를 만나 여행을 더욱 멋지게 준비하는 꿈을 꾸게 될 수도 있다. 세상을 향해 여행의 발걸음을 떼고 싶은 독자 누구에게나 실질적으로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배낭 하나로 떠나는 여행은 무척 간단하다. 다른 여행에 비해 자유도 많고 절대로 갈 수 없는 장소에 갈 수도 있다. 하지만 많은 장점만큼 위험과 불편함도 따르는 배낭여행. 모험이 가득한 자유여행은 어떻게 계획할까? 세계여행을 하려면 경비가 얼마나 들까? 배낭에 넣어야 할 짐은 무엇이고, 빼도 좋은 것은 무엇일까? 어떤 나라들을 가 봐야 할까? 오늘은 어디서 자야 하나? 미처 생각하지 못한, 알아두면 쓸데 있는 온갖 여행 정보가 들어있다.

자, 크게 꿈꾸고 거침없이 떠나 보자.

고운 마음 꽃이 되고 고운 말은 빛이 되고
이해인 / 샘터(샘터사) / 1만 원

2017080201010000293.jpg
「고운 마음 꽃이 되고 고운 말은 빛이 되고」는 이해인 수녀가 제안하는 고운 말 차림표다.

 말하는 대로, 말 한마디 때문에…. 매일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우리는 누군가의 말 한마디 때문에 위로와 용기를 얻기도 하고, 절망하기도 하며, 무심코 내뱉은 말 한마디 때문에 낭패를 보거나 행운을 누리기도 한다.

 말이 지닌 힘, 영향력을 생각해 보고 이왕이면 다른 사람도 살리고 나 스스로도 더욱 성장하게 하는 말, 세상을 따뜻하고 희망 가득한 곳으로 만드는 말, ‘생명의 말’을 나누는 것은 어떨까.

테일 테일 칵테일(Tail Tale Cocktail)
김성욱, 김성욱 그림 / 이담북스 / 1만2천 원

2017080201010000291.jpg
오동통한 꼬리(tail)를 가진 너구리가 들려주는 이야기(tale)를 따라 칵테일(Cocktail)의 세계로 떠나 보는 「테일 테일 칵테일」. 칵테일에 관심 있고 소소한 술자리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일러스트 칵테일북이다. 섞이는 술과 재료는 물론 당시의 분위기와 감정까지 섞여 각기 다른 맛과 느낌을 만들어 내는 칵테일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다.

 칵테일의 주재료가 되는 발효주, 증류주, 혼성주, 전통주 등 술에 대한 이야기와 각종 부재료에 대한 친절한 설명, 70종에 이르는 칵테일 레시피, 그리고 레시피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계절별·분위기별 추천 칵테일까지 전문가가 아니어도,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사람이어도 즐길 수 있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