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에서 6번째로 높은 448m의 청라시티타워 및 복합시설 조감도.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 세계에서 6번째로 높은 448m의 청라시티타워 및 복합시설 조감도.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전망타워가 될 인천 ‘청라시티타워’의 두 번째 경관심의가 조건부로 통과됐다.

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이날 송도 G-타워에서 열린 경관소위원회는 ‘청라시티타워 및 복합시설 건설 공사안’을 조건부로 의결했다.

위원들은 타워 상층부에 돌출된 전망대를 미관상 ‘음각’ 전망대로 설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여기에 타워로 접근하는 관문인 하부 4개의 교량이 타워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만큼 교량 디자인을 개선해 전체적인 조화로움을 주문했다.

아울러 위원들은 하부 대지 경계선 내에도 데크 공간을 추가하고, 분리된 목재 테크는 하나로 연결해 수변 전체를 도보로 주유(周遊)할 수 있도록 개선을 요구했다. 특히 노약자와 임신부, 유모차 등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램프(경사로)를 적극적으로 설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지난달 중순께 열린 경관심의에서도 위원들은 저층 복합시설의 수변공간 확대와 조명시설 설치를 주문한 바 있다.

사업자인 청라시티타워 컨소시엄(보성산업·한양·타워에스크로우)은 위원회의 지적사항을 보완한 후 건축심의를 거쳐 건축인허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자는 3만3천58㎡의 터에 타워전망대와 스파, 웨딩홀, 카페, 레스토랑, 쇼핑공간을 만들고 엔터테인먼트, 관람·체험시설들이 결합된 ‘올 인원(All-in-one)’ 복합공간을 개발할 계획이다. 타워의 높이는 448m이지만 지상 200m까지는 이동 공간으로 설계돼 있으며, 200m 이상부터 27층 규모의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설계는 동일건축사사무소가 맡았다. 사업비는 4천여억 원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청라시티타워 컨소시엄이 부담한다. 내년 3월 착공해 2022년 3월 준공 목표다.

준공 후에는 타워 시설물이 인천시에 기부채납돼 컨소시엄이 최대 50년간 운영·관리한다. 인천경제청은 타워가 완성되면 연간 300만 명 이상의 관람객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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